8월 3일 MLB 후반기 분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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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일 MLB 후반기 분석

그리스 0 253 08.03 05:12

[시카고 화이트삭스 vs 캔자스시티] 


볼티모어와 함께 AL 승률 꼴찌를 다투는 화이트삭스와 캔자스시티가 맞대결을 갖는다. 최근 분위기를 굳이 나누자면 최근 7경기에서 6패를 당한 화이트삭스에 비해 원정 6연전을 3승 3패를 기록한 캔자스시티가 우위에 있다. 


캔자스시티의 선발 브래드 켈러(4-4, 3.43)는 이번 시즌 데뷔한 신인투수로 6월부터 선발로테이션에 합류했다. 선발로 등판한 10경기 성적은 3승 3패, 평균자책 4.02를 기록했는데 커터와 체인지업, 투심 등 다양한 무브먼트의 구질을 갖고 있다. 제구가 잡히는 날에는 많은 땅볼을 유도해내지만 제구가 흔들리는 날에는 결정구가 없다보니 투구수 대비 이닝 소화 능력이 확 떨어지기도 한다. 


화이트삭스의 선발 레이날도 로페즈(4-9, 4.57)는 지난 7번의 선발등판에서 2승 5패, 평균자책 7.22를 기록했다. 28일 토론토와의 경기에선 4⅓이닝동안 5개의 피홈런을 얻어맞으며 8실점을 내줬다. 구속도 한창 잘나갈때와 비교해 2-3마일 떨어졌고 가운데로 몰리는 공이 대부분이었다. 캔자스시티의 장타력이 MLB 최하위권이라고 하지만 지난 6경기에서 3개의 홈런을 때린 살바도르 로페즈를 비롯해 알렉스 고든이 살아나고 있고 밀워키에서 합류한 브렛 필립스도 기대 이상의 적응력을 보여줬다.


[워싱턴 vs 신시내티]


워싱턴은 1-2일 메츠를 연달아 잡아내며 5할 승률을 넘어섰다. 어렵긴 하지만 여전히 와일드카드 레이스로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살아있는만큼 워싱턴이 매경기 총력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의 선발 맥스 슈어져(14-5, 2.30)는 팀이 위기에 있을때마다 스토퍼 역할을 수행해왔다. 후반기에도 2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 1.29로 압도적인 구위를 보여줬다. 타선도 최근 분위기가 나쁘지 않다. 1일 경기에선 26개의 안타와 5개의 홈런을 터트리며 25득점을 기록했고 2일 경기에서는 8회 상대 실책과 브라이스 하퍼의 귀중한 2루타를 묶어 결승점을 뽑았다. 


신시내티의 선발 테일러 마흘(7-8, 4.53)은 7월에 등판한 4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 8.62를 기록했다. 직구 의존도가 높은 투수지만 7월 피안타율 .352에서 알수 있듯이 공이 몰리면서 타자들에게 공략당하기 시작했다. 신시내티는 팀 타선의 핵심자원이라 할 수 있는 에우제니오 수아레즈가 후반기에 .222를 기록했고 스쿠터 제넷이 .200, 조이 보토도 .286-2타점으로 위력이 떨어졌다.

 

[보스턴 vs 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와 뉴욕 양키스가 시즌 10번째 만남이 열린다. 보스턴은 4연승을 달리다 필라델피아 패해 연패가 끊어진 후 양키슬르 만난다. 양키스는 최근 6경기 4승으로 무난한 흐름을 달리고 있다.


보스턴은 브라이언 존슨이 이 경기 선발투수다. 140km 초반대의 빠른 공과 커브, 슬라이더 등을 주로 구사하는 좌완. 2015년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올 시즌에 불펜으로 주로 나서고 있다. 그간 드류 포머란츠나 스티븐 라이트 등이 부상 당해서 선발 기회를 받았는데, 이번에는 에두아르도 로드리게스와 크리스 세일이 부상으로 뻗어 기회를 갖게 되었다. 6월 말부터 선발 기회를 꾸준히 받고 있으나, 아직까지 퀄리티스타트는 없다. 올 시즌 양키스 상대로 3번 나와 4.2이닝 동안 한 점도 주지 않았다는 점은 기대해볼 부분.


양키스는 C.C. 사바씨아가 선발로 나선다. 140km 중반의 빠른 공과 커터, 슬라이더 등을 사용하는 투수. 슬라이더랑 커터가 합쳐서 70%가 넘을 정도로 두 구종의 비중이 높다. 올해 한 번 부상자 명단에 올랐으나, 그 때 말고는 로테이션을 모두 소화하는 중이다. 벌써 19번 등판에 성공해 잘 하면 올 시즌 30번 이상의 등판도 가능해 보일 정도다. 올 시즌 보스턴 상대로 두 번 나와 1승 0패에 ERA가 4.09로 그럭저럭 나쁘지 않은 편.


생각보다 난이도가 있는 대결이나, 일단은 선발투수의 우세를 양키스가 가져가기가 쉬워 양키스의 승리를 우선 보자. 물론 애런 저지라는 팀 내 최고의 타자를 하나 잃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양키스 타선이 강한 것은 사실. 여기에 잭 브리튼까지 영입해 베탄시스-브리튼-채프먼이라는 최강의 불펜을 구축했다. 보스턴 불펜도 나쁘지 않지만, 양키스 불펜이 더 두터워져 불펜 싸움으로 가더라도 양키스가 좀 더 유리하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양키스의 승리를 먼저 보고, 생각보다 많은 점수도 날 수 있을 법한 경기다.


[텍사스 vs 볼티모어]


텍사스 레인저스와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시즌 4차전이 열린다. 두 팀 다 페이스가 좋은 편. 텍사스와 볼티모어 모두 최근 5경기 4승을 기록했다.


텍사스는 요바니 가야르도가 선발로 나선다. 140km 후반대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를 주로 구사하는 투수. 2007년부터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한 나름 베테랑 투수. 밀워키에서 5년 연속 10승 시즌을 보낸 적이 있는 굵직한 커리어를 가진 투수다. 이후 텍사스와 볼티모어, 신시내티 등에서 활약하다 올해 텍사스의 유니폼을 다시 입은 투수. 텍사스에 다시 돌아온 후에는 선발로 활약하고 있다.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은데 여전히 텍사스에 돌아와서도 BB/9이 3.89로 좋지 않다는 점이 아쉽다. 볼티모어 상대로는 지난 시즌 4이닝 8실점으로 크게 무너졌었다.


볼티모어는 앤드류 캐쉬너가 이 경기 선발투수다. 한 때는 160km에 육박하는 빠른 공을 던졌던 투수. 시간이 지나서는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그럼에도 빠른 공 비중이 여전히 60% 이상으로 높다. 올 시즌 부상 없이 풀타임을 소화하고는 있으나, 부활 기미를 보였던 지난 시즌보다는 못한 것이 사실. 그나마 6월과 7월 최근 9경기 중 7경기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해 크게 무너진 경기 자체는 적었다. 텍사스 상대로 4년 만에 등판. 그러나 캐쉬너는 지난 시즌 텍사스 유니폼을 입었던 선수다.


이 경기 승자는 텍사스를 보는 것이 좋겠다. 캐쉬너가 텍사스에 오래 뛰진 않았지만, 지난 시즌 괜찮은 기억을 갖고 있는 선수여서 컴백 소회가 남다를 듯하다. 보통 컴백 경기에서 잘 던지는 경우가 드문 편이어서 반대로 생각하면 텍사스가 캐쉬너를 두들길 기회. 그리고 텍사스가 가야르도가 시리즈 1차전에 나왔을 때 팀이 잘 풀리는 경향을 보였다. 텍사스의 승리를 예상한다.

 

[애리조나 vs 샌프란시스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시즌 13번째 맞대결을 갖는다. 두 팀 모두 최근 기세가 좋다. 애리조나는 최근 5경기 4승, 샌프란시스코는 3연승을 달리고 있는 상태에서 두 팀이 맞붙는다.


애리조나는 잭 그레인키가 선발로 나선다. 140km 중후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싱커,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구종을 가진 선수. 사이영상 1번과 5번의 올스타를 지낸 굵직한 커리어를 가진 우완. 초반에 좋지 못하다가 6월 전후로 상승세를 타면서 최근 7연승의 기염을 토하고 있다. 연승 기간 동안 단 1번도 퀄리티스타트를 놓칠 적이 없을 정도. 그레인키의 퀄리티스타트가 애리조나 거의 승리로 이어지고 있다. 퀄리티스타트 성공률도 어느덧 59%까지 올렸고, BB/9은 여전히 1.58로 좋다.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올 시즌 7이닝 1실점 경기가 있다.


샌프란시스코는 에이스 카드에 에이스로 맞선다. 메디슨 범가너가 선발투수다. 손가락 부상으로 다소 늦게 선발진에 합류했다. 140km 중반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커브 등을 구사하는 좌완으로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좌완 투수 중 1명. 복귀 후에 70%의 퀄리티스타트 성공률을 보이면서 제법 괜찮은 안정감을 보여주고 있다. 비록 직전 밀워키전에서 패전투수는 됐지만, 8이닝 3실점(2자책)으로 내용은 제법 괜찮았다.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상대로 6이닝 2실점 경기가 있지만, 패전투수가 됐었다.


그레인키가 올 시즌 홈에서 1패밖에 없는데다 내용까지 좋아 이 경기 승자는 그레인키가 나서는 애리조나가 더 가까워 보인다. 여기에 범가너 원정 등판에서 재미를 못 본 샌프란시스코라는 점까지 더하면 더더욱 애리조나에 무게가 실린다. 또 하나, 범가너가 애리조나 상대로 선발로 나왔던 최근 5경기에서 애리조나가 모두 패했다는 점도 고려해봐야 한다. 여러모로 애리조나가 매력적인 경기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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